회사가 망하면 전 재산을 돌려받을 수 있다고요?

주가순자산비율(PBR)이 0.5인 종목을 보며 '회사가 지금 당장 망해서 자산 다 팔아도 투자자가 낸 돈의 두 배를 돌려받겠네! 이건 안전마진이다'라고 생각하시나요? 참 순진한 생각입니다. 회사가 실제로 청산에 들어가서 망할 때, 장부에 기록된 기계, 재고, 건물이 장부 가액대로 팔릴까요? 천만에요. 헐값에 넘기느라 주주에겐 국물도 안 남는 경우가 허다합니다. 특히 재고 자산은 시간이 흐르면 쓰레기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.

살아있는 자산과 죽은 자산을 구분하세요.

현금이 많은 자산은 훌륭합니다. 하지만 팔리지 않는 악성 재고나 구식 공장이 자산의 대부분이라면 그 PBR 수치는 허상일 뿐입니다. 수익성(ROE)이 뒷받침되지 않는 저PBR 주는 그냥 죽어있는 주식입니다. 주가가 싼 게 아니라 가치가 없는 거예요. 경험상 PBR을 볼 때 그 자산이 실제로 현금흐름으로 연결되는지를 가장 먼저 따집니다. 돈 못 버는 땅부자 주식은 세금만 나가는 짐일 뿐입니다.

전략:

  • PBR이 낮은데 수익성(ROE)까지 높다? 이건 무조건 사야 할 하늘이 준 기회입니다. 하지만 그런 종목은 시장에 거의 없습니다.
  • 자산 가치보다는 그 자산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익을 만들어내는지(수익 자산)를 먼저 따지세요. 생산성 없는 땅은 가치가 없습니다.
  • 저PBR 매매는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. 인내심 없는 분들은 시작도 마세요. 지루해서 죽을지도 모릅니다.

이 정보는 투자 참고용이며, 최종 결정은 본인에게 있습니다. 자산 가치에만 매몰되지 말고, 그 기업이 미래에 얼마나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세요. 결국 주가는 미래 가치의 반영입니다. 현재의 장부 가격은 과거의 기록일 뿐입니다. 오늘 내용 잘 새겨들으시고, 성공적인 투자 이어가시길 바랍니다.